경기도 가평 가볼만한곳 해외느낌 물씬 나는 '어비계곡'

수도권에서 가장 유명한 휴양지인 유명산 휴양림을 찾아보면 휴양림 입구 왼쪽에 어비산 어비계곡이라는 표지판이 있습니다. 이곳은 유명산 입구에 있는 계곡을 들어올리는 것으로 착각할 수도 있지만 전혀 다른 산에서 흘러내리는 물길입니다. 용문산과 유명산 사이에 숨어 있는 듯한 어비산 자락을 감싸고 있는 시원한 계곡입니다. 지금은 작은 개울 같은 계곡에 불과하지만, 과거에는 물고기가 날아다니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훌륭한 계곡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름이 어비예요.

 

 

어비계곡은 유명산계곡과 어배비계곡이 합쳐져 사기막천을 거쳐 남한강으로 흘러들어갑니다. 어비산 어비계곡이라고 쓰인 대문 같은 현판을 지나면 계곡의 시작이 시작됩니다. 어배비 옆에 게일리 미술관 이정표가 있고, 곧이어 '가평군 지정 우비계곡 문화마을'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습니다 여기서부터 오른쪽 계곡 곳곳에 팬션으로 장식된 쉼터와 물놀이장이 나타납니다. 10여 개의 시원한 그늘과 작은 계곡 수영장이 계속됩니다.

 

이곳을 지나 1.5km를 가면 게일2리 마을회관이 있습니다. 마을회관을 지나면 곧 어비2교가 나오는데, 남쪽 앞으로 어비산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매표소를 뒤로 하고 물탱크를 지나면 본격적으로 아비계곡의 진수를 느낄 수 있습니다. 계곡 양쪽으로 숲이 울창해 한여름에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5~6분 정도 걸으면 오른쪽으로 안경다리를 건너 다소 경사진 길을 올라가면 숲 터널이 나옵니다. 울창한 숲과 끊임없는 산새 소리가 마치 외딴 곳에 온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합니다. 산림터널로 5분만 더 가면 산림감시초소 앞에 군 경계판이 나옵니다. 군 경계판을 지나면 양평 땅입니다. 어비계곡 상류를 건너면 양평 갈현마을이 나옵니다.